가맹거래사 1차 합격수기 정OO

안녕하세요. 정말 운 좋게 가맹거래사 1차에 합격하여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기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가맹거래사 자격증과 그 업무에 대해 인지는 최근에 읽은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프랜차이즈 관련 책에서 가맹거래사가 하는 일에 대해 서술되어 있었고 이후에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봤습니다. 취득 요건을 살펴보니 ‘2020년 가맹거래사 1차 접수기간’은 끝났지만, 코로나 여파로 시험이 미뤄지면서 ‘추가 접수’를 실시한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그 후 아이파경영아카데미 인강을 통해 합격하였다는 분의 수기를 읽고선 곧바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4월 중순 경이었고 2달 남짓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직장인은 아니여서 그 기간을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주력한 것은 민법이었고, 그 다음 경제법과 경영학이었기에 공부법도 해당 순서로 작성하겠습니다.

[1차 민법 공부 방법]

강의 수가 80강이 넘어서 최대한 빨리 완강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1.6~1.8배속으로 들었는데 속도가 적응이 되면서 이후에는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수능 때 사탐 영역으로 ‘법과 사회’를 공부했었는데, 워낙 오래 전이라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재밌게 공부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법에 대해 무지하였음에도 부담감은 조금 적었습니다. 특히 민일 강사님의 체계적인 강의가 워낙 좋았기에 기본강의는 다 들으려고 했습니다. 법적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한번에 이해가 가진 않아서 민법 총칙은 두세 번 정도 들었습니다. 강의 순대로 물권법과 채권법 각론을 들었는데, 물권법의 범위가 꽤 방대한 반면 상대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수는 적기 때문에 채권법 각론에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저는 너무 물권법 파트에서 시간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민일 강사님이 강의 소개에 말씀하신 것처럼 물권법은 2~3문제만 맞춘다는 생각을 하고 되도록 빨리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를 다 듣고 나서 기출문제를 풀고 채점을 해봤는데 결과는 너무 처참했습니다. 문제에 적용하는 것은 또 달라서 낙담했으나 기출강의 때 민일 강사님이 지문 하나 하나 기본 강의처럼 다시 세심하게 설명해 주셔서 저절로 반복학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판례까지 다 듣고 싶었으나 시간상 생략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시험에선 70점 넘는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법 공부 방법]

강의 수도 적고 상대적으로 점수 확보가 수월하다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3~4주 차 때부터 시작했었습니다. 허성호 강사님께서 출제 부분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얼개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법 기출을 풀면서 최근에 올수록 가볍게 넘겼던 부분들에서 출제가 되고 문제도 꼬아서 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출 문제를 풀고선 개념을 좀 더 외우기 위해 경제법 교재를 꼼꼼하게 다독하였습니다. 

[경영학 공부 방법]

합격 수기를 쓰기 망설여진 이유가 사실 경영학이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각 과목별 개념 외우기에 몰두하여 세 과목을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분배에 대한 생각 없이 시험을 쳤었고, 120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엄청 촉박하다는걸 시험장에서 깨달았습니다… 응시과목 순대로 경제학과 민법을 풀었는데 지문을 너무 세세히 읽고 시간 가늠도 안 해서, 경영학 문제를 다 볼수가 없었습니다. 경영학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게 아닌데도 마킹하고 풀기에는 너무 촉박했고 결국 시간상 상당수의 문제는 찍고서 나왔습니다. 시간 안배를 못한 게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경영학 점수가 불안했습니다. 가채점을 해보니 정말 딱 과락만 면한 정도였습니다. 워낙 급하게 마킹을 하고 제출한 터라 혹시 1개라도 실수하면 불합격이였기에 한달 동안 좌불안석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1차 합격을 확인해서 정말 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파경영아카데미 인강을 통해 1차에 합격하여서 감사함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