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8회 가맹거래사 최종 합격수기]

1. 동차 합격수기를 들어가며...

가. 저는 법대를 졸업하고 로펌과 중견건설사 법무팀에 들어가 기획조정실 법무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지인과의 계기로 2015년부터 프랜차이즈(제빵류) 본부로 이직하여 영업운영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남자 직장인으로서,

현 가맹본부에서 업무 중 회사와 고문계약을 체결한 가맹거래사님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변호사 자격과 다른 프랜차이즈업에서 현업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고 부합되는 전문자격증인 ‘가맹거래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 그 후 시험에 도전해 볼까 마음은 먹었지만 응시기회가 1년에 한번밖에 없어 2~3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주저하던 중 작년 19년 11월부터 여러 학원들의 온라인상 강의와 후기강평 등을 검색한 결과,

우선 학습 운영방식 및 강사님들의 실력이 가장 신뢰되었고, 만약 올해 불합격이 되더라도 2개년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 있는 강의기간과 서초동에 있는 아이파경영아카데미학원 열람실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당해 연도에 신규 업데이트 인강을 촬영하여 업로드 해주는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1, 2차 종합반 온라인 강좌’를 신청하여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 가맹거래사 2차 수험준비에 대하여...

가. 저의 1차 과목별 수험준비 과정에 대하여서는 이미 아이파경영아카데미 홈페이지 가맹거래사 우수 합격수기로 공지되어 있어, 본 수기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고 2차 시험에 대한 준비과정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기술하고자 합니다.

나. 저는 20년 6월 20일 1차 시험 후 바로 가채점을 해 보았고(본인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 수 있어 채점이 용이합니다), 다행히 과락 없이 1차에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 원래 금년 1차 통과 시 21년에 2차를 보려고 했던 마음을 고쳐먹고 내친김에 동차 합격에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에 옮기려고 보니 사실상 2차 시험일은 1차 시험일 후 100일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인 9월 26일로 이미 지정되어 있어 심적으로 매우 촉박하였고, 설상가상 정식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아 결국 7월 22일 1차 발표일 까지는 기존 가입한 2차 종합반 온라인 강좌를 1회독 들었을 뿐 사실상 2차 서술형 시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만약 저와 같이 동차 목표를 원하신다면 1차 시험 후 합격자 발표일까지 최소한 가맹사업법령집과 2차 온라인 강의를 꼭 1회독 통독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 1차 응시 후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흘러 7월 22일 발표일에 합격자 이름을 확인하게 되었고, 발표일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2차 온라인 강의시 오프라인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2차 실전 모의고사반(8/8~9/12, 토요일, 6회)이 개강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은바 있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그래도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참고로 기존 종합반 강의를 듣고 있는 수강생에게는 수강료 5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3. 2차 시험 강의수강에 대하여...

가. 우선 가맹거래사 2차 시험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드리면, 교재에 나와 있듯이 가맹사업법령(실무)과 가맹계약론(실무)로 나누어 2과목을 100% 주관식 서술형으로 보는 시험이며,

가맹사업법령 및 실무는 가맹사업법령을 기준으로 케이스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식이며, 가맹계약론 및 실무는 우선 민법상 채권총론을 기초로 하여 계약관계에 따른 케이스 문제를 해결하고 가맹사업법령을 계약법적인 관점에서 보아 서술형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나. 1차 시험 후 2차 시험 준비방법에 대하여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1차시 민법 강의를 하신 민일 교수님이 2차 과목 전체를 하시는 과정이여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가면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고, 1차 시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합격하는 행운이 있었기에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2차 모의고사 실전반 과정에 전적으로 올인하여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다. 2차 시험이 2과목으로 나누어 있고 대다수 많은 학원들이 2과목으로 나누어 강좌를 개설하고 강사 분들도 다른 분들이 강의하는 시스템이였지만,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2차 시험강좌는 민일 교수님이 가맹사업법령과 채권총론에 기초하여 ‘통합본 교재’을 만들어 전담 강의하셨고, 이는 결론적으로 짧은 시간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4. 2차 시험 과목별 준비방법 및 결과에 대하여...

가. 우선 저의 2차 시험 과목별 준비방법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합격비법은 ‘암기와 쓰기’라 하겠습니다.

많은 40, 50대 수험생 분들이 그러하듯이 제 나이에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암기’였고, 법대를 나온 점과 관련된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어 법령이나 서술형 시험이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대학 졸업 후 20여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금 100% 주관식 서술형 문제를 쓰려고 하니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현출되는 양의 차이가 너무나 컸고 시험준비 기간 내내 이것이 저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1차 객관식의 경우에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거나 핵심 단어만 암기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는 문제를 풀 수 있었으나, 2차 시험은 암기가 선행되지 않고는 절대 풀 수가 없는 시험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나. 처음 2차 모의고사 실전반에서 1회차 모의고사(총 6회차)를 시험방식과 똑같은 시간과 방식으로 치를 때 분명히 100% 알고 있는 내용인 문제들인데도 정말 10%로도 현출하여 서술해 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저는 아예 처음 모의고사 때에는 오픈북으로 보면서 답안지를 작성했고, 거의 3회차까지는 시험 중 생각이 안 나면 책을 펴보며 모의고사를 치렀는데 이런 편법(?)이 시험 막판에 정말 엄청난 부담감과 후회로 다가왔었던 기억이 있기에, 수험생 분들께서는 아무리 모르시겠더라도 차시별 모의고사를 시험장에서 정말 시험보듯이 배수진을 치고 죽기 살기로 써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다. 또한 가맹거래사 2차 시험은 다른 주관식 서술형시험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시험장에서 법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일단 법령을 이해하고 암기하시려고 노력하셔야 하며 완벽히 암기가 되었다 하더라도‘쓰기’를 하지 아니하시면 정말 합격하실 수 없습니다.

라. 만약, ‘얼마큼 써보아야 붙을 수 있나요?’물어보신다면, 저는 자신 있게‘9자루’라고 하겠습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시겠지만, 이는 제가 2차 시험 준비를 하면서 사용하여 소진한 속기용 볼펜 숫자입니다. 저도 얼마큼 쓰기 연습을 해야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고,

저와 같이 현업이 있으신 분들은 저마다 역량과 수험공부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시간의 활용방법을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속기용 볼펜 ‘9자루’이상 소진할 만큼 답안지에 써보신다면 2차 시험에 꼭 붙으실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 아울러 2차 시험은 가맹사업법령 전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부분이라도 간과하시면 안 되며, 이에 대하여서는 민일 교수님의 강의를 처음부터 듣고 따라가시다 보면 어느새 모두 정리되어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 마지막 이 부분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진짜 사실’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2차 모의고사 실전반에서 민일교수님 강의 시 이번 시험에 이 부분은 서술형으로 나올 것 같고 오히려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고 말씀하신 법령들과 최근 판례를 기준으로 모의고사 시 예상 문제를 내어 주신 부분에서 거짓말 같이 금번 시험문제에서 일부 케이스와 서술형 문제들로 나왔고(시험장에서 문제지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고, 극도의 긴장감속에서도 이번에 붙을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결국 1교시 가맹사업법령(실무)에서는 212점(70.66), 2교시 가맹계약이론(실무)에서는 230점(76.66), 총점 442점(평균 73.66)으로 여유 있게 합격점수를 취득하였습니다(사실 1교시는 개인적으로 잘 보았다 생각해서 70점 이상을 생각했었고, 2교시 마지막 서술형 문제를 답은 맞으나 풀이과정에서 다른 논점을 잡았기에 과락 또는 50점대를 예상하고 불안해했으나 오히려 2교시 점수가 더 높아서 의아한 부분은 있습니다).

(추신 : 개인적으로 21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께서도 민일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가맹거래사 2차 온라인 강의와 실전 모의고사를 수강하시면서 저와 같은 짜릿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 드립니다)

5. 합격 수기를 마무리하면서...

가. 2차 합격수기를 작성하며 최대한 많은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어 작성하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부분도 있지만, 저의 짧고 부족한 수험생활을 최대한 진솔하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나. 직장생활과 병행하다보니 막판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들었고 실전 모의고사 과정도 시험일을 10일 앞두고도 계속 과락 또는 합격점에서 2~3점이 모자란 점수가 나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일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였는데, 정신적으로나 공부방법에 대하여 수험기간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부분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험을 앞두고 8월말부터 코로나-19 대응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9월에는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모의고사 답안지와 첨삭된 내용들을 기존 일정에 따라 택배로 신속히 처리해 주시고, 차시별 인강을 촬영하여 업로드 해주신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담당자님께도 너무나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립니다.

다. 최종합격자 실무교육도 줌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12월 12일부터 1월 31일까지 7주간에 걸쳐 14회차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합격자분들과 직접 대면하여 실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수습교육을 통하여 좀 더 프랜차이즈 업무에 적용하여 자격증의 위상을 높이고자 합니다.

마. 다시 한 번 민일 교수님,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가맹거래사 담당자님(당연히 1차 때 경영학 이인호, 경제법 허성호 교수님도 포함입니다)께 감사드리며,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 없는 자격증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가맹거래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최종 합격도 물론 좋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주위에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맹거래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2020년 제18회 가맹거래사 최종합격자 고OO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