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 가맹거래사 1차 합격수기』

0. 저는 현재 20대 후반(29살) 모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하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1-1. <가맹거래사 시험 준비 계기 및 활용계획>

저 같은 경우, 법학 석사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도움이 될만한 여러 가지 국가자격시험을 놓고 고민한 끝에 가맹거래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맹거래사 시험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의 매력도가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산업(가맹산업)은 이미 그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는 시장입니다. 현 시점에서 프랜차이즈 관련 종사자가 이미 133만명에 이르고 국내총생산의 4.7%를 프랜차이즈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21년 현재도 프랜차이즈 브랜드수가 약 7000개까지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더라도 이러한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에 비해 가맹거래사 수는 턱없이 적고, 정부차원에서 이 부분을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현재 가맹서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의 수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가맹거래사는 약 20여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간 합격자 인원을 보아도 1년에 100명 미만의 가맹거래사들을 선발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늘어날 시장수요에 비하여 가맹거래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에 전례 없이 100명 이상의 합격자(2차 최종)를 선발하였다는 점을 보았을 때도 분명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 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선발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산업부와 정부차원에서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이 시장은 충분히 새롭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가맹거래사라는 직업의 매력도에 비해 대중에 이 전문자격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가맹거래사가 아직까지는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문자격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가 오히려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많은 수험생들이 공인노무사에 유입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그 위상도 많이 올라가고 동시에 수험의 난이도 자체도 많이 올라갔던 현실을 보면서 이 직역도 이미 상당부분 남들에게 이미 알려진 후에 도전하면 그때는 시기적으로 늦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수험은 빠르게 도전해서 합격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해 빠르게 합격하고, 이 분야의 실무자로서 실력을 쌓고 자리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맹거래사 자격을 갖추고 추후에 가맹사업과 관련하여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자격증 획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공인중개사 같은 자격증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있는 전문자격을 추가로 취득해서 공정거래위원회나 대형 가맹본부와의 협업이 가능한 방향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1-2. <준비기간 수강과정>

저는 1차의 경우 aifa에서 1차 종합반을 수강하였고, 20년 12월 말부터 대략 4개월 남짓 준비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aifa에서 민일 교수님, 허성호 교수님, 이인호 교수님 수업을 통해 기본기를 잡는데 초점을 두고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2. 내게 편했던 과목과 힘들었던 과목

저는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법학을 하였기에 민법과 경제법은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생소한 개념이 비교적 없었고 기본적인 개념 틀을 잡고나면 비교적 중요도 틀도 잘 볼 수 있었던 편이라, 필요한 부분의 암기에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경영학은 학부에서도 교양수업으로도 접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그 방면의 문외한이었기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경영학의 개념 자체도 생소했고, 목차와 개념의 구성도 법학과는 다르게 산발적이라는 느낌이 제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들어서 이를 머릿속에 정돈된 틀로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3. <각 과목별 나만의 학습방법>

(1) 민법

민법의 경우, 민일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기본적인 틀을 정확히 잡은 뒤, 회독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비록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학문으로서의 법학과 수험법학은 다른 측면이 존재하므로 최대한 반복해서 학습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수험민법의 전문가이신 민일 교수님의 강의를 기본적인 개념을 상기시키기 위한 tool로 활용하였고 이후에는 계속적으로 반복적인 학습을 하였습니다.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끝나고 난 뒤에는 다양한 문제집을 활용하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하는 여타 전문자격사 시험의 민법문제들 중 가맹거래사 시험범위와 공통되는 파트에서 출제되었던 선지들을 다양하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학습 덕분에 실전에서도 남들에게는 생소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선지가 제게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경제법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경제법은 전략과목입니다. 경제법에서의 고득점이 받쳐주지 않으면 다른 과목에서 이 점수를 만회하는게 쉽지는 않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하는 과락율을 보더라도 경제법의 과락율이 여타 두 과목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경제법 학습은 허성호 세무사님의 수업을 통해 핵심적인 뼈대를 잡았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큰 틀을 잡고 이후에는 기출 문제를 토대로 부차적인 살을 그 위에 붙이는 형태로 공부하였습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문제들의 경우에는 어떠한 형태가 되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뼈대를 문제풀이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조금 부차적인 부분의 출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꾸준히 시간이 날때마다 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경제법 같은 경우가 특히나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의 선지가 상당부분 응용된다는 느낌이 강한 파트이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파에서 출간한 10개년 문제집을 풀고 틀렸던 선지를 중심으로 이를 반복학습하였는데 이 부분이 실전에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경영학

굉장히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이 컸습니다. 사실 경영학은 기출보다는 개념학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경영학만큼 기출의 결에서 반복성이 떨어지는 과목이 없습니다. 체감상 약 60% 많게는 70%정도는 기출문제에서 보지 못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인호 교수님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포괄적으로 잡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최대한 많은 양의 개념을 추가적으로 학습하고자 하였습니다. 재무나 회계 파트만 기출문제에 등장하는 문제풀이 공식에 집중하고, 나머지 기본개념이나 인사, 조직 등 나머지 파트들은 지나간 기출문제풀이에 힘을 쏟기보다 철저히 저빈출 개념들을 포괄적으로 최소한 한번이라도 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던 점이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경영학은 항상 과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하였음에도 합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결과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4. 2차 준비계획

2차 시험 준비 같은 경우, 기출문제에서 요구하는 쟁점을 중심으로 최대한 조문들을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현출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공부중입니다.

5. 미래 1차 준비생에게 조언

제 각기 다른 동기 및 계기로 이 시험에 도전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 대한 의지가 있으시고 유능하신 분들이 가맹거래사 시험에 많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저도 이제 하나의 문턱을 넘었을 뿐이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지만 끝까지 가맹거래사의 목표를 위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도전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나아가 훗날 함께 가맹거래사라는 이름으로 필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제 후기가 다른 분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