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과정]

-가맹거래사 1차 종합반 (온라인)

-가맹거래사 2차 종합반 (온라인)

-가맹거래사 2차 실전 모의고사 (오프라인)

1. 시험 준비 계기

저는 30대 중반의 회사원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휴일에도 주로 집에만 있던 차에, 자기계발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내의 권유로 과목수가 많지 않은 가맹거래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차 민법과 2차를 담당하고 계시는 민일 선생님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은사님이십니다. 십여 년 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입사시험을 준비할 때, 민사소송법을 담당해 주셨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강의력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도 지니고 계셔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민사소송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비교적 단기간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파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선생님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1차와 2차 모두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의로만 준비하였습니다.

2. 1차 준비

해가 바뀌자마자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수월했던 과목은 당연히 민법이었습니다. 법학과를 나왔고, 민법 객관식 시험에 대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본강의는 생략한 채, 2배속으로 문제풀이 강의와 기출문제 해설 강의, 판례특강만 들었습니다. 민일 선생님의 강의는 누가 들어도 성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한 논리와 이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잊고 있던 민법 지식을 상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한 시간은 가장 적지만, 82.5점을 맞았습니다.

경제법은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들은 뒤,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범위가 그렇게 넓지 않고 기존 기출문제에서 반복되는 문제도 많아 많은 수험생들이 전략 과목으로 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0점을 맞았습니다.

경영학 또한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들은 뒤,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저에겐 경영학이 가장 어려웠는데 처음 공부하는 학문이라 어떻게 접근하여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가맹거래사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경영지도사 및 노무사의 기출문제까지 풀었습니다. 경영학은 문제은행식 출제가 경제법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와 생각해보면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안한 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계산문제를 버릴까 하는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복잡하고 긴 계산문제는 버렸지만 EOQ와 WACC 같은 간단한 수식은 외웠습니다.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경영학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62.5점을 맞았습니다. 만족합니다.

3. 2차 준비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1차가 끝난 뒤 보름 정도 뒤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들은 뒤, 해당 진도부분에 속하는 기출문제의 답안을 워드파일로 나름대로 정리하였습니다(민일 선생님 2차 교재에 모든 기출문제가 진도별로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한꺼번에 하려면 못할 것 같아서 그 날 수업을 듣고 난 뒤에 바로 하였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니 대략적으로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모두 듣고 나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6개년 기출문제 강의 또한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제가 정리한 기출문제 답안과 비교하며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였고 빠진 부분은 추가하였습니다.

기출문제 강의를 모두 들은 이후에는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 또한 들었는데(모의고사 강의는 꼭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해당 진도 부분의 교과서와 기출문제 답안 정리한 것을 정독한 뒤 문제를 풀었습니다. 3회독의 효과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모의고사 강의를 듣기 전에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잘 작성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나아졌습니다(처음에는 억지로라도 두문자를 따서 목차만이라도 적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답안을 작성하다 보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헷갈려 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은 답안지 작성 중에 간단하게 체크를 해 놓은 뒤 해당부분의 강의를 들을 때, 더욱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시험을 볼 때까지 반복하여 이런 작업을 하였습니다. 4번 이상 반복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말씀해 주셨던 부가논점과 농담까지 기억이 났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민일 선생님의 교재가 참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2차 준비를 하면서 이 교재 말고는 다른 어떠한 교재도 보지 않았습니다. 컴팩트하게 한권에 법령과, 계약론, 기출문제까지 다 실려 있는데도 교재가 두껍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재가 빈약한 것도 절대 아닙니다. 교재 끝부분에 실려 있는 법령과 시행규칙 또한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얇지만 수험서로서의 내용은 다 들어있기 때문에 회독수를 늘리는데 참 좋은 교재입니다.

4. 시험장에서

서울 경기고등학교에서 2차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가방도 무거운데, 마스크까지 하고 언덕을 올라가려다보니 숨이 헐떡거려 꽤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여유 있는 점수로 합격하였는데, 사례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고득점 하였습니다. 허위과장 정보제공 행위, 정보공개서 기재사항, 징벌적 손해배상에 있어서 법원의 고려사항 등 민일 선생님께서 강조한 문제들이 대부분 나왔습니다. 특히 계약론 3문, 계약갱신과 관련된 문제는 선생님께서 올해 가장 중요한 테마라고 하셨고, 관련 법조문을 모두 암기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시험 도중에도 붙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하여 많은 양을 작성하지는 못하였고, 두 과목 모두 7장정도 제출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량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에서 묻고 있는 논점과 키워드를 기재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5. 마치며

가맹거래사는 시야를 넓혀주는 유용한 자격증인 것 같습니다. 치킨을 시켜먹을 때에도 수업시간에 배웠던 영업지역의 준수강제가 떠오르고, 편의점의 낡은 간판을 보면 누구의 부담으로 교체가 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가맹점사업자들의 애환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갑질 문제로 요새는 더 그렇겠지요.

아이파경영아카데미와 민일과 함께라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민일 선생님과 나중에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경영지도사와 같은 다른 자격증도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서 준비해 보고 싶습니다.